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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해산물 맛집 & 피시마켓 가이드

by 노잼시드니 2025. 9. 3.

시드니는 ‘바다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처럼 시드니를 상징하는 명소들이 있다면, 해산물은 시드니의 식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갓 잡아 올린 굴을 한입 베어 물거나, 항구를 내려다보며 랍스터를 즐기는 순간은 이 도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반구 최대 규모의 피시마켓부터 전통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레스토랑까지, 현지인과 여행자가 모두 사랑하는 시드니 해산물 명소 6곳을 소개합니다.

시드니-여행-피시-앤-칩스

1. 시드니 피시마켓 (Sydney Fish Market) – 해산물의 중심지

시드니 피시마켓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하나의 관광 명소입니다.

매일 아침 신선한 해산물이 경매로 거래되고, 곧바로 매장과 레스토랑으로 공급됩니다. 시장 안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데, 갓 꺼낸 굴 한 접시와 연어 사시미, 바삭하게 튀긴 피시앤칩스는 필수 메뉴입니다.

수변 테이블에 앉아 갈매기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받으며 식사를 하면, 그마저도 여행의 재미가 됩니다.

저는 한 번 친구들과 시장에서 랍스터 플래터를 시켜 나눠 먹었는데, 테이블 위로 넘쳐나는 바다내음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그날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 도일스 온 더 비치 (Doyle’s on the Beach) – 뷰와 함께하는 해산물

도일스는 왓슨스 베이에 자리한 전통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1885년부터 손님을 맞이해 왔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 테이블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진 항구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대표 메뉴는 랍스터와 피시앤칩스인데, 바삭한 튀김옷 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흰 살 생선 맛은 잊기 어렵습니다.

저는 석양이 지는 시간에 이곳을 찾았는데,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위에 떠 있는 요트들이 배경이 되어 한 끼 식사가 아닌 영화의 한 장면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3. 닉스 시푸드 레스토랑 (Nick’s Seafood Restaurant) – 달링 하버 명소

닉스 시푸드는 달링 하버 수변에 자리해 있어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해산물 플래터는 랍스터, 새우, 오징어, 가리비가 푸짐하게 담겨 있어 단체나 가족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수변 야외 테라스에서 바람을 맞으며 식사하면, 눈앞으로 오가는 요트와 불빛이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저녁에는 거리 공연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마치 축제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플라잉 피시 (Flying Fish) – 고급스러운 미식 체험

플라잉 피시는 더 스타 시드니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해산물을 아시안 퓨전 스타일로 풀어내는 곳입니다.

요리는 마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게 플레이팅 되어 나오며, 맛 또한 섬세하고 다층적입니다.

예를 들어, 바삭하게 구운 바라문디 위에 얹어진 아시아식 소스와 허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조화를 이룹니다.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찾으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 번은 생일 저녁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달링하버의 야경이 식사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5. 시러스 다이닝 (Cirrus Dining) – 바랑가루의 트렌디한 선택

시러스 다이닝은 바랑가루의 세련된 해안가 레스토랑으로,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신선한 해산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굴과 민물고기 요리가 특히 유명하며, 와인 리스트도 훌륭해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면, 수면 위로 반짝이는 불빛이 잔 속에 담긴 듯한 착각이 듭니다.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서 맛보는 해산물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시드니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6. 피시 앳 더 록스 (Fish at the Rocks) – 현지인 추천 맛집

피시 앳 더 록스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아담한 레스토랑입니다.

시드니의 상징적인 해산물인 바라문디 요리와 크리미 한 시푸드 차우더는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달리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 중 ‘숨은 보석’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이곳에서 먹은 가리비 구이는 버터와 마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단순한 한 끼를 넘어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마무리

시드니에서 해산물을 즐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피시마켓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캐주얼하게 즐기거나, 도일스처럼 오랜 전통을 간직한 해변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혹은 플라잉 피시시러스 다이닝처럼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특별한 저녁을 즐길 수도 있고, 피시 앳 더 록스처럼 소박하지만 정겨운 공간에서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곳을 선택하든 시드니의 바다는 늘 신선한 선물처럼 맛과 추억을 선사합니다.

바닷바람, 갈매기 소리, 그리고 입안에 퍼지는 바다 향까지—시드니에서의 해산물 여행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나의 완벽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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