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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교통 완벽 가이드

by 노잼시드니 2025. 8. 29.

시드니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교통입니다.

도시가 넓고 바다가 가운데를 가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이동 효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드니의 교통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오팔 카드 하나로 대부분의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팔 카드부터 기차, 버스, 라이트레일, 페리, 택시·우버, 도보와 자전거까지,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시드니 교통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꿀팁도 함께 담았으니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드니-페리

1. 오팔 카드 (Opal Card)

시드니 대중교통의 핵심은 단연 오팔 카드입니다.

기차, 버스, 라이트레일, 페리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교통비가 일정 금액 이상을 넘으면 자동으로 할인·무료 적용이 됩니다.

특히 일요일은 단 2.50 호주달러만 내면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이 날을 활용해 맨리 비치나 블루마운틴 같은 먼 곳을 다녀오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나 휴대폰 NFC로도 결제가 가능해 카드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일일 상한: 17.80 AUD
  • 주간 상한: 50 AUD
  • 일요일 상한: 2.50 AUD (무제한)

제가 처음 시드니를 방문했을 때는 오팔 카드를 충전하는 법을 몰라 약간 헤맸지만, 편의점과 기차역 어디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어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교통비 걱정 없이 마음껏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자유로움을 줍니다.

2. 기차 (Train)

기차는 시드니 교통의 대동맥과 같습니다.

시내 주요 구역은 물론 교외 지역과 공항까지 이어져 있어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특히 공항철도는 약 13분 만에 센트럴역에 도착해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입니다.

다만 공항역은 별도의 추가 요금이 붙어 편도 20 AUD 정도가 듭니다. 기차 내부는 깨끗하고 2층 좌석 구조라 전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한 번은 2층 창가에 앉아 해가 지는 시드니 교외 풍경을 보며 이동했는데, 여행길의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3. 버스 (Bus)

버스는 기차가 닿지 않는 곳까지 연결해 주는 촘촘한 교통망을 자랑합니다.

특히 동쪽 해변 지역이나 북쪽 교외로 갈 때 필수적입니다.

다만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가 많이 막혀 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버스를 탈 때 보통 이어폰을 끼고 팟캐스트를 듣거나 창밖 풍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도 쿠지 비치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달리면서, 창문 너머로 푸른 바다가 서서히 나타나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교통체증마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지던 시간이었죠.

4. 라이트레일 (Light Rail)

라이트레일은 현대적인 노면 전차로, 시드니 도심과 일부 교외 지역을 연결합니다.

조용하고 쾌적하며,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트램 특유의 ‘딩딩’ 소리를 들으며 달리는 순간, 유럽 도시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달링하버와 차이나타운을 지나는 노선은 여행자라면 꼭 한 번 이용해 볼 만합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시간대에 타면 창밖으로 반짝이는 하버의 불빛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5. 페리 (Ferry)

페리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시드니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 경험 중 하나입니다.

서큘러 키를 중심으로 맨리, 타롱가 동물원, 왓슨스 베이 등 다양한 목적지로 향하는데, 이동하는 동안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는 맨리행 페리를 처음 탔을 때, 갑판에 서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점점 멀어지는 시드니 스카이라인을 바라봤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건 교통이 아니라 하나의 투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6. 택시와 우버

택시와 우버는 대중교통이 끊기는 늦은 밤이나, 짐이 많을 때, 혹은 가족 단위 여행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택시는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45–60 AUD, 우버는 35–55 AUD 정도로 요금이 나옵니다.

저는 한 번 늦은 밤 비행기로 도착했을 때 우버를 이용했는데, 기사님이 “시드니는 밤에도 안전하다”며 현지 추천 맛집을 알려주신 덕분에 다음 날 여행이 한결 풍성해졌습니다.

가격은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편안함과 안전을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7. 도보 & 자전거

시드니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매우 좋은 도시입니다.

CBD(중심업무지구)와 하버 주변은 도보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고, 하버 브리지를 직접 걸어서 건너는 경험은 꼭 해볼 만합니다.

다리를 건너며 내려다보는 항구 풍경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관을 선사합니다.

자전거 도로도 잘 갖춰져 있어,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보면 도시와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교통 꿀팁

  • 출퇴근 시간 피하기: 오전 7–9시, 오후 5–7시는 혼잡하므로 가능하면 이 시간을 피하세요.
  • 앱 활용: Transport for NSW와 구글맵은 버스와 기차 시간 확인에 필수입니다.
  • 일요일 할인: 2.50 AUD 무제한 혜택을 활용해 먼 곳을 다녀오세요.
  • 페리 적극 활용: 교통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마무리

시드니는 교통이 잘 발달해 있어 여행자가 이동하기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오팔 카드 하나만 있으면 기차, 버스, 라이트레일, 페리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택시와 우버로 보완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시드니의 교통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됩니다.

페리 갑판에서 맞는 바닷바람, 기차 창밖으로 스쳐 가는 교외의 풍경, 라이트레일이 지나는 화려한 야경—이 모든 것이 교통을 넘어 ‘여행의 일부’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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