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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근교 당일치기 여행 BEST 6

by 노잼시드니 2025. 9. 1.

시드니는 세계적인 도시이자 관광지지만, 차로 한두 시간만 벗어나도 전혀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은 빌딩 숲을 지나 푸른 숲과 해안, 와이너리와 바다 마을이 펼쳐지는 순간, 마치 또 다른 호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짧은 하루 동안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여행 일정에 넣기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블루마운틴, 헌터밸리, 라페루즈, 포트 스티븐스, 키아마, 로열 내셔널 파크까지—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6곳을 소개합니다.

시드니-근교-여행-라-페루즈
라페루즈

1. 블루마운틴 (Blue Mountains) – 대자연의 장관

시드니에서 약 2시간이면 도착하는 블루마운틴은 이름처럼 파랗게 보이는 산맥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유칼립투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안개 덕분에 산맥 전체가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지요.

세 자매봉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펼쳐진 거대한 협곡과 숲이 장관을 이룹니다. 시닉 레일웨이를 타고 가파른 절벽을 내려가면 아찔한 모험을, 시닉 스카이웨이를 타고 공중을 가르면 하늘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트레킹 코스에서 만난 현지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은 적이 있는데, 그 순간 ‘호주의 일상 속 자연’에 함께 어울린 것 같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이동 시간: 기차/차로 약 2시간
  • 추천 대상: 하이킹, 자연 감상, 사진 여행

2. 헌터밸리 (Hunter Valley) – 와인 & 미식 로망

시드니 북쪽에 자리한 헌터밸리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풍경이 로망 그 자체입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포도송이를 보며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각기 다른 풍미의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치즈와 초콜릿을 곁들여 시음을 하다 보면 혀끝에서 작은 축제가 벌어집니다.

저는 이곳에서 열기구를 타고 일출을 본 적이 있는데, 붉은 태양이 포도밭 위로 떠오르며 세상을 물들이는 순간은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 이동 시간: 차로 약 2시간
  • 추천 대상: 와인 시음, 미식, 커플 여행

3. 라페루즈 (La Perouse) – 역사와 해안의 낭만

라페루즈는 시드니 도심에서 불과 30~40분 거리에 있지만,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데려다줍니다.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베어 아일랜드 요새는 19세기 군사적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 탐방에 흥미롭습니다.

나무다리를 건너 요새에 오르면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스며듭니다. 이곳은 또한 스노클링 명소로, 맑은 물속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치 수족관 속을 걷는 듯합니다.

저녁 무렵 잔잔한 만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면, 도시의 번잡함은 어느새 잊히고 낭만만이 남습니다.

  • 이동 시간: 차/버스로 약 30~40분
  • 추천 대상: 역사 탐방, 해안 산책, 스노클링

4. 포트 스티븐스 (Port Stephens) – 돌고래 & 사구 어드벤처

포트 스티븐스는 액티비티 천국입니다.

바다 위에서는 돌고래 크루즈를 타고 야생 돌고래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스톡턴 모래언덕에서 샌드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순간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짜릿합니다.

바닷가에서는 카약이나 SUP를 타며 잔잔한 파도 위에서 유유히 노를 저어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 번, 저녁 무렵 사구 위에 앉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그 풍경은 지금도 제 마음속 최고의 그림처럼 남아 있습니다.

  • 이동 시간: 차로 약 2시간 30분
  • 추천 대상: 야생 체험, 액티비티, 가족 여행

5. 키아마 (Kiama) – 블로우홀의 포효

키아마는 남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아담한 바다 마을입니다.

이곳의 대표 명소는 거대한 바위틈에서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 블로우홀입니다.

파도가 거세게 밀려들 때는 수십 미터까지 물기둥이 치솟아 오르며, 천둥 같은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어른들은 놀라움에 웃음을 터뜨리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순간입니다.

마을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늑한 비치와 해산물 맛집이 이어져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좋습니다.

저는 현지 작은 카페에서 먹은 피시앤칩스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바다 냄새와 어울려 여행의 완벽한 한 끼가 되었지요.

  • 이동 시간: 기차/차로 약 2시간
  • 추천 대상: 해안 풍경, 자연 경관, 여유 여행

6. 로열 내셔널 파크 (Royal National Park) – 도심에서 한 시간, 야생 속으로

로열 내셔널 파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으로, 시드니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절벽 해안과 열대우림이 공존해 마치 자연의 박물관을 걷는 듯합니다.

웨딩케이크 록은 흰색 절벽이 바다 위로 솟아올라 이름처럼 케이크 조각을 닮아 있습니다.

와타몰라 비치에서는 잔잔한 물가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피크닉을 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 친구들과 이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과일을 나눠 먹으며 파도 소리를 들었을 때, 도시에서 잊고 있던 느긋함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 이동 시간: 차 또는 기차+버스로 약 1시간
  • 추천 대상: 하이킹, 피크닉, 자연 체험

마무리

시드니 근교 여행은 단순한 짧은 나들이가 아니라, 도시와 전혀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만나는 여정입니다.

블루마운틴의 장엄한 협곡, 헌터밸리의 낭만적인 와이너리, 라페루즈의 역사와 해안, 포트 스티븐스의 돌고래와 사구, 키아마의 포효하는 블로우홀, 로열 내셔널 파크의 야생 속 평온함까지—

각각의 장소는 하루 동안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면서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시드니에서 하루만 시간을 비워 근교로 나가 보세요. 여행의 깊이가 한층 더 넓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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