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빨래 건조: 건조기 전기세 아끼는 법
시드니에서 13년을 살면서 빨래 건조로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한국 살 때는 세탁기 돌리고 건조대에 얹어두면 끝이었는데, 호주는 그게 통하지 않는 날이 있거든요. 여름엔 30분이면 바짝 마르는데 겨울 비 오는 날엔 이틀을 널어도 눅눅한 냄새가 나요. 아파트 발코니 규정에 걸려서 이불을 창밖에 못 거는 것도 처음엔 몰랐어요. 오늘은 그 13년치 시행착오를 전부 담아서…

시드니에서 13년을 살면서 빨래 건조로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한국 살 때는 세탁기 돌리고 건조대에 얹어두면 끝이었는데, 호주는 그게 통하지 않는 날이 있거든요. 여름엔 30분이면 바짝 마르는데 겨울 비 오는 날엔 이틀을 널어도 눅눅한 냄새가 나요. 아파트 발코니 규정에 걸려서 이불을 창밖에 못 거는 것도 처음엔 몰랐어요. 오늘은 그 13년치 시행착오를 전부 담아서…

한국에서 살다가 호주에 처음 이민 왔을 때 화장실 청소로 제대로 된 세례를 받았어요. 이민 초기에 이사 들어간 집에서 대청소를 하겠다고 욕실 바닥에 세제를 잔뜩 뿌리고 샤워기를 끌어다 시원하게 물을 콸콸 쏟아부었죠. 그런데 이상하더라고요. 물이 안 빠지는 거예요. 아무리 기다려도 고여있는 물이 줄어들 기미가 없었어요. 자세히 보니 변기 옆에 있어야 할 배수구가 없었어요. 물은 점점 차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