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틀어도 덥다면? 호주 창문 썬팅으로 실내 온도 낮추는 법

호주 창문 썬팅 시공 후 모습

여름철 전기세를 아끼고 집 안 온도를 낮추기 위해 미뤘던 호주 창문 썬팅을 드디어 셀프로 해결했어요.
저는 지금 거주중인 아파트에서 2번째 여름을 지내고 있는데요. 겨울에 덜 춥고 여름에 덜 덥다는 북향이라 집을 계약 했었어요. 참고로 호주는 남반구라 한국과 반대로 북향을 선호하거든요. 그런데 웬걸요…여름만 되면 집이 그야말로 찜통 그 자체예요. 특히 방은 에어컨을 18도로 맞춰놔도 온도가 안 떨어지고, 강렬한 햇빛 때문에 TV 화면도 잘 안 보일 지경이랍니다. 게다가 1년 만에 사이드 테이블이 햇빛 닿는 부분만 하얗게 바래버리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주말에 버닝스(Bunnings)로 달려가 직접 시공에 도전했습니다. 업체를 부르자니 비싸고,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할만하더라고요. 온도가 확실히 내려간 내돈내산 시공 후기를 풉니다.

1. 커튼만으로는 열기를 못 막습니다

많은 분이 “암막 커튼 치면 되잖아?” 하시는데요. 커튼은 빛은 막아주지만, 이미 유리창을 통과해 들어온 열기는 못 막습니다. 유리창과 커튼 사이에 뜨거운 공기층이 갇혀서, 결국 그 열기가 방 안으로 퍼져요. 마치 난로 켜놓은 것과 똑같아요.
그래서 열기 자체가 유리를 통과하지 못하게 1차적으로 막아주는 호주 창문 썬팅이 필수입니다. 필름 한 장 차이가 실내 온도를 좌우하거든요.

2. 내돈내산 선택: 아늑한 ‘블랙 틴트(Black Tint)’

호주 창문 썬팅 재료를 사러 버닝스 윈도우 필름 코너에 갔는데 종류가 정말 많더라고요. 열 차단율이 가장 높은 건 ‘거울 반사형(Silver Reflective)’이지만, 저는 밖에서 보기에 너무 번쩍거리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가장 어두운 계열인 ‘블랙 틴트(Black Tint)’를 선택했어요.  눈부심을 잡아주는 효과도 기대했고요.

3. 셀프 시공 인증! “눈부심이 사라졌어요”

유튜브로 공부하고, 남편이랑 둘이서 비눗물 뿌려가며 끙끙댄 끝에 드디어 호주 창문 썬팅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퐁퐁물 아끼지 말고 흥건하게 뿌리셔야 실패 안 해요!

호주 창문 썬팅 시공 후 모습

위 사진 보이시나요? 블랙 필름을 붙인 부분은 확실하게 빛이 차단되고 있어요. 처음엔 “너무 어두워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막상 붙이고 나니 강렬한 눈부심이 사라져서 눈이 너무 편안해요. 선글라스 낀 느낌이랄까요?
가장 중요한 온도! 필름 붙인 창문과 안 붙인 창문에 손을 대보면 온도 차이가 확연합니다. 창문 근처에 갔을 때 훅 끼치던 열기가 사라졌어요. 에어컨 설정 온도를 2~3도 올려도 이전보다 시원합니다.

4. 블라인드 교체: ‘Sunscreen’ 소재의 발견

필름만으로 조금 아쉽다면 블라인드를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거실 쪽에 선스크린 블라인드를 추가로 달았어요. 미세한 구멍이 뚫린 메쉬 소재인데, 호주 창문 썬팅으로 1차 열을 막고, 블라인드로 2차 자외선을 걸러주니 완벽한 방어막이 됐습니다.

5. 가구 위치 재배치도 자외선 차단입니다

돈 안 들이는 팁 하나 더! 해가 깊게 들어오는 여름철에는 가죽 소파나 원목 식탁을 창가에서 1미터만 안쪽으로 옮겨보세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가구 수명이 2배는 늘어납니다.

6. 결론: 전기세 아끼는 지름길

필름 값으로 재료비는 좀 들었지만, 이번 여름 줄어든 전기세와 쾌적함을 생각하면 ‘진작 할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가구들이 더 이상 상하지 않으니 돈 번 셈이죠.
호주 여름 자외선 차단, 피부에만 선크림 바르지 마시고 집에도 호주 창문 썬팅을 꼭 해주세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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